홍준표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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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며 "김정은이 벌이는 위장평화 공세에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부가 목표하는 건 북핵 동결이다. 그런데 북핵을 동결하면 우리 국민들은 머리에 북핵을 이고 살아야 한다"며 "5000만 국민을 인질로 만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최근 공표되는 여론조사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했다.

홍 대표는 "지금의 여론조사는 전부 관제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포털과 모든 선전매체를 장악해 대통령 지지율이 70%라고 선전하고 있다"며 "나도 우리 당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지지율 70%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 전화를 잘 받는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해놨다. 무선전화 회선에 당 지지성향이 샘플링돼 있다"며 "여론조사 전화를 돌릴 대 퍼센테이지를 정해놓고 할 수 있다"고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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