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 日국회 일정보고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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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를 두고 “국회 일정을 보며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다.

15일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기자들에게 “하루라도 빠른 예산 성립이야말로 최대의 경제 대책으로 (국회에서)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 발언과 관련해 “비슷한 시기에 본격화할 2018년도 예산안 심의를 우선해 올림픽 기간 중 방안을 보류할 것이라는 생각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소집되는 일본 정기국회는 6월 20일까지 150일간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일본 매체들은 아베 총리가 우리 정부의 위안부 협상 발표에 반발해 평창올림픽 참석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1일 전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국회 일정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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