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 대통령 ‘1987’보고 눈물…언론플레이 도가 지나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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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문재인 개헌 저지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본회의 개최 등 여야 3당 합의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문재인 개헌 저지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본회의 개최 등 여야 3당 합의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 관람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에 대해 “언론 플레이의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 영화가 자신들의 영화인 것처럼 포장해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6월 항쟁이 끌어낸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배하고 있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감상하고 과연 독단적 국정운영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분명히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987년 6월 항쟁은 당시 절차적 민주주의에 충실한 개헌을 이끌어냈다”며 “이제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내용적으로 완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헌은 결단코 국민 개헌이 돼야 할 것이다. 그것이 1987년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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