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 돌맞아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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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6일 오전11시쯤 경남마산시 현대엔진(주) 본관에서 해고근로자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던 근로자 90여명이 농성장을 경비하던 청원경찰에게 돌을 던져 현대중공업소속 청원경찰 오인석씨 (28·울산시전하동300)가 머리에 맞아 인근 해성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농성근로자들은 오전10시10분쯤 조합장 권용목씨와 부조합장 박두희씨, 회계감사 장호철씨등 3명이 회사측과 협상을 위해 농성장을 나서는 순간 청원경찰들이 권씨등을 강제로 중역실로 데려가자 이에 격분, 주위에 있던 청원경찰 2백명에게 돌을 마구 던졌다.
농성근로자중 4O여명은 낮12시부터 옥상으로 올라가 50kg들이 LP가스통 2개를 갖다놓고 권조합장등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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