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킷 털던 재수생 주인과 격투끝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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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5일 오전2시30분쯤 서울진광동265의92 새마을슈퍼마켓(주인 윤종환ㆍ45)에서 친구 강모군 (18·재수생·서울서빙고동)과 함께 물건을 훔치려던 윤모군(17·재수생·보광동)이 주인 윤씨가 휘두른 쇠꼬챙이에 왼쪽가슴을 찔린 뒤 달아나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숨졌다.
강군에 따르면 자신이 먼저 가게유리창을 깨고 손을 넣어 커피1통을 훔친 뒤 윤군이 손을 넣다 주인 윤씨가 뛰어나오며 창문너머로 길이1m가량의 쇠꼬챙이를 휘둘러 윤군이 왼쪽가슴을 찔렸다는 것.
윤군은 강군과 함께 골목길로 70m쯤 달아나다 갑자기 숨을 몰아쉬며 높이 5m가량의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강군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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