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주류, "공천 소외막자" 자구책 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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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공천심사특위·선거대책본부의 인선을 놓고 김영삼 전 총재직계파와「비주류인사」들간에 미묘한 기류가 감돌고있는 실정.
김상현씨, 이기택의원 등 비주류중진들은 11일 저녁 H호텔에 모여 김 전 총재직 계파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한 후 나름대로「자구책」을 강구했다는 후문인데 당내에서는『인선과정에서 소외될 경우 이들이 집단행동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
이들은 이와 함께 △김명윤 대항체제로는 현실적으로 당을 끌고 갈 수 없고 △그렇다고 적절한「대표정군」를 당내에서 뽑는 게 어려운 상황이므로 차제에 김 전 총재가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복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모았다는 후문.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전 총재의 측근들은『그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겉으로는 부인하고 있으나 별도로 모종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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