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학살진상 공개|공식사망자는 2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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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북AP=연합】최근 대만인들 사이에서 지난 47년 국부군에 의한 대만인 학살사건의 진상규명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유중국정부는 10일 이 사건에 관한 당시의 공식조사보고서를 41년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리둥후이」(이등휘) 총통의 한 고위자문위원이 사건 당시 감채원소속 조사단의 일원으로 작성했던 조사보고서로 공식사망자수를 2천명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사망자가 더 많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 사건연구가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2·28 사태」로 불리는 이 학살사건에서 2만명 이상이 살해됐으며 이외에도 그 후에 이어진 탄압와중에 희생된 사람들이 더 있는 것으로 주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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