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땅값 평균 14·6%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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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국적으로, 특히 작년가을이후 부동산 경기활황에 투기열풍까지 경쳐 땅값이 크게 올랐다. 평균상승률이 지난4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건설부가 9일 전국의 표준 지 1만3천7백 19개소를 골라 조사한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땅값상승률은 14·67%로 83년 (18·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소비자 5·8%)에 비하면 땅값이 물가보다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대도시나 농어촌지역보다는 중소도시가 많이 올랐는데 서해안개발등 지역개발사업추진 등으로 중소도시의 상승률은 15·79%이고 대도시 지역은 13·91%, 군 지역은 12·01%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 김해가 농공지구조성 등으로 81·08%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대구서구80·97% ▲부산북구 71·65% ▲마산 47·16% ▲진주 39·06%씩 각각 올랐다.
또 서해안지역은 서해안. 개발계획 등 개발붐을 타고4·4분기부터 땅값이 뛰기 시작해 ▲전북군산29·15%, ??옥구 21·7% ▲전남 영암 23·05%, 여천 16·2%가 올랐으며 ▲수도권지역의 평택 24·63%, 서천 23·85%, 아산 16·33% 오르는 등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 지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건설부는 수도권·중부권을 비롯한 전남 북 지역의 땅값이 상반기에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으나 각종대규모 개발사업계획으로 10월 이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경남 북 지역은 여름이후 크게 상승했다가 10월 이후에 들어서서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지가상승률이 분기별로는 1·4분기 1·13%, 2·4분기 2·35%, 3·4분기5·91%, 4·4분기에 4·59%가 올라 작년 7월 이후 부동산가격이 급상승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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