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주차에 팬에게 "누가 뭐래요?"라고 했다는 남 아이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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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왼쪽)과 멤버 활. [사진 더보이즈 인스타그램]

더보이즈(왼쪽)과 멤버 활. [사진 더보이즈 인스타그램]

데뷔 한 달도 채 안 된 신인 아이돌 그룹에게 불쾌함을 표시한 한 네티즌의 주장에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학년. [사진 엠넷]

주학년. [사진 엠넷]

29일 한 네티즌은 자신이 트위터에 "몇십만원 주고 팬이라고 갔다지만 초면부터 예의 없게 반말하고 (내가) 누나라고 하니까 '누가 뭐래요'나 뱉는 게 데뷔 4주차 접어든 쌩신인 입에서 나올 말이냐"고 물었다. 그는 자신에게 이 같은 말을 한 이로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멤버 활(본명 허현준)을 지목했다. 즉 앨범 팬 사인회 현장에서 활이 자신에게 반말했다는 주장이다. '더보이즈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주학년이 소속된 그룹이다. '소년'이라는 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성상 이 글이 금세 퍼지자 이를 본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트위터 캡처]

그러자 이 네티즌은 "하도 음성 파일을 공개하라고 해서 공개한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 한 남성은 "누가 뭐래요?"라고 말한다. 앞뒤 대화 맥락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녹음 파일은 트위터상에서 3만번 넘게 재생됐다.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트위터 캡처]

그는 "나이를 떠나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반말하는 것은 어디서 배워먹은 예의이냐. 누나라고 재차 알려줬음에도 저런 식으로 나오는 태도는 무엇이냐"며 "팬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 팬에 대한 태도를 고치지 못한다면 분명히 일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의 주장에 대해 31일 크래커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측은 "사실과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활은 팬에게 반말을 하지도 않았고 이 팬이 '누나'라고 본인을 소개하자 "누가 뭐래요?"라고 하지도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트위터에 글을 올린 이는 본인이 직접 겪은 일을 겪은 일이 아니다. 지인의 얘기를 본인이 겪은 일처럼 올린 것"이라며 "활은 반말하지 않았다. 팬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누가 뭐래요'라며 귀엽게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에 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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