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태 “캘거리한” 소서 풀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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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배기태(23·단국대학원)가 88세계남자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첫날(5일·소알마아타 메데오링크)5백m에서 2연패했다.
배의 이날 기록은 36초89로 지난번 캘거리동계올림픽에서의 한국기록(36초90·5위)을 0.01초 단축했다.
한편 5일 노르웨이 사바렌에서 벌어진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는 미국의 「댄·잰슨」이 올림픽 챔피언 「옌스?우베·마이」(동독)를 꺾고 우승했다.「잰슨」의 기록은 37초68
이로써 두 캘거리 불운의 스타는 그 한을 풀고 세계정상급의 저력을 떨쳤다.
「우베·마이」는 38초08로 3위를 마크했다.
따라서 올시즌 스피드 스케이팅 5백m정상은 올림픽?세계선수권?세계스프린트선수권?월드컵등 대호마다 바뀌는 혼전의 양상을 보였다.
메테오링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첫날(5일) 5백m경기에서 배는 아킬레스건의 부산에도 불구, 혼신의 역주로 지난해 히렌빈대회에 이어 세계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캘거리올림픽1천5백m 은메달리스트인 「플레임」은 종합성적 1백62.894점을 기록, 패권을 차지했다. 배는 1천5백m서 입상에 실패했다.
◇세계선수권(소련) 5백m=①배기태36초89(한국신종전36초90)②플레임(미국)37초14③아오야나기(일본)37초22|종합성적=①플레임(미국)1백63.849②비세르(네덜란드)1백63.751③실크(미국)1백6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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