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분위기 좋네요…생산·소비·투자 모두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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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과 소비가 두 달 만에 반등했다. 특히 소비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 생산 1.2% 증가 #소비는 5.6% 급증 #8년 9개월만에 최대치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9월 0.9% 증가했다가 10월 1.8% 하락했고, 지난달에 다시 반등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광공업 중에선 자동차·기계장비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7%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과 같은 71.3%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3.6%) 등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4.9%), 금융·보험(4.1%) 등이 선전했다. 전월에 비해 2.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비내구재·준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5.6% 껑충 뛰었다. 2009년 2월 5.8% 증가한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형할인 행사와 통신 신제품 출시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10.1% 늘었다. 이는 올해 3월 13.4% 증가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1월 산업활동은 10월 기저효과 등으로생산·소비·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세계 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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