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도매센터 싼값 판매에 유통업계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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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달 30일 개장된 진로도매센터가 조미료·설탕·식용유 등 생필품을 일반 슈퍼마 킷이나 백화점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있어 유통업계가 비상.
유통업계에 따르면 슈퍼마킷의 평균 마진율은 대부분 공장출고가격의 14∼15%선을 기록했으나 진노도매센터의 하이퍼마킷의 경우에는 그 절반수준인 7%선에 불과, 강남일대 소비자들이 생필품 구입시 진로 하이퍼마킷을 이용하는 빈도가 부쩍 늘어났다는 것.
예컨대 생필품인 설탕(3kg) 1포대에 진로가 1친7백90원, 백화점·슈퍼마킷은 1천9백원으로 가격차이가 나는 것을 비롯, 조미료(5백g)가 1백40원, 식용유(1·8ℓ)80원, 코피(1백50g)3백60원, 슈퍼타이(1kg)1백50원씩 각각 차이가 나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슈퍼체인 업계는 진로 측의 저가격 정책에 강력 대응키로 하고 우선 일반 슈퍼 마킷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 줄 것을 진로 측에 요청하는 한편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 인 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업계차원에서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에 대해 진로 측은 낙후된 유통산업의 근대화를 추진하는데 따른 부산물이라고 태연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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