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명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통합논의|"선거법안 공동마련"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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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6일 오전 재개된 민주·평민 양당통합대표 합동회의는 3월5일까지 통합대회개최 등 3개항에 합의하고 5개 소위의 인선을 매듭짓는 등 쾌속항진.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평민당 측이 민주당 정무회의에서 소선거구제 당론을 공식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해 불씨가 될 뻔했으나 민주당 측이『이미 당의 선명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도 자꾸 그러면「민주당사람들 인격」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 29일까지 소선거구제선거법안을 공동 마련하자는 절충 선에서 진화.
이날 회의는 또 양측이 통합결의를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3월2일께 같은 날 같은 시간 각 당사에서 약식으로 치러 통합대의원을 3백∼5백 명 선으로 선출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통합야당의 세를 과시하기 위해 통합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조직소위가 최종 결정토록 위임.
김동영 의원은 당명과 관련,『이번 총 선을 치르려면 국민들의 귀에 익숙한 이름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약칭이「민주당」이나「신민당」으로 되도록 당명을 작명할 것임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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