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 밝은 앞날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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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캘거리=이민우 특파원】한국빙상의 앞날은 밝다. 제15회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첫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엷은 선수 층과 빈약한 시설, 그리고 짧은 동계시즌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기록향상을 거듭, 한국 빙상의 미래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23일의 쇼트트랙 남자 1천5백m에서 김기훈(김기훈·21·단국대)이 2분26초68로 감격의 첫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그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 쇼트트랙은 비록 시범경기로 공식 메달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국빙상을 세계에 알린 값진 성적이다.
쇼트트랙은 오는 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의 전략종목으로 기대할 만하다.
국내에 쇼트트랙이 선을 보인 것은 불과 3년 전이며 동양인의 체격에 맞는 이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 종목을 집중 육성할만한 가치가 있다.
※제11일(24일)
◇바이애슬론
▲10km ①프랭크·피터·뢰치(동독) 25분8초1 ②바레리·메드베드체프(소련) 25분23초7 ③세르게이·체피코프(소련) 25분29초4 (64)신용선(한국) 33분18조6 (66)주영대(한국) 34분50초4 (67)김룡운(한국) 35분18초6 (69)정영석(한국) 35분31초3 <72명 출전>
◇스키점프
▲90m=①마티·니케넨(핀란드) 224점 ②에릭·욘센(노르웨이) 207·9점 ③마트야즈·데 베락(유고)207·7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3천m=①반·게니투(네덜란드) 4분11초94 ②안드레아·에릭(동독) 4분12조09이상 세계신(종전 4분16초85) ③가비·장게(동독) 4분16조92 ④카린·카니아(동독) 4분18초80 ⑫한춘옥(북한) 4분29초16 (22)김영옥(한국) 4분30초60 한국신 (종전 4분방초30) (23)성화순(북한)4분31초05 (28)최회숙(한국) 4분42초26 <28명 출전>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①나탈리아·베스테미아노바-안드레이·부킨(소련)석차 2·0 ②마리나·클리모바-세르게이·포노마렌코(소련) 4·0 ③트레시·윌슨-로버트·매클(캐나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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