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R·귀금속 등 145품목 수입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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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오는 4월l일부터 사진기·VTR·전축 등 1백45개 품목에 대한 외국상품 수입제한을 풀기로 함에 따라 수입 자율화 율은 93·6%에서 95·4%로 올라가게 됐다. 이로써 공산품은 사실상 전부 수입 개방됐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소형자동차를 비롯해 금년에 수입개방을 하겠다고 예시했던 1백33개 품목 중에서 대두유와 황도통조림 등 농산물 2개를 제외한 1백31개를 당초계획대로 개방하는 한편 89년 이후에 수입자유화를 검토키로 했던 3백70개 품목 중에서 귀금속류·펄프 등 14개 품목을 앞당겨 개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개방할 예정이었던 설탕 류 3개 품목은 외국의 덤핑을 우려, 계속수입을 제한키로 했다.
이로써 남아 있는 수입제한품목은 모두 3백61개인데 오는 89∼91년까지 연차별 개방일정을 만들겠다고 상공부는 밝혔다.
이번에 수입 개방되는 주요품목을 보면 소형자동차·카메라·VTR·저축 등 기계·전자 제품 류가 1백8개로써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귀금속의 경우 반지나 팔찌·목걸이 등 신변착용용만 계속 금지시켰을 뿐, 식탁용·화장실용·사무실용·끽연용 등의 귀금속 수입은 가능하게 됐다.
산업별 수입 자유화율을 보면▲기계류·전자전기류·철강금속 1백%▲섬유제품 97·9%▲잡화 90·3%▲화학제품 99·7%▲1차 산품 79·9%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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