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읽기] 타고난 광고홍보맨의 비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시저리’ 로 산다
이인호 지음, 북이즈, 240쪽, 1만원

남에게 받은 명함을 절대로 버리지 않고 A4용지에 복사해 철해둔다는 '타고난 광고홍보맨' 이인호 LG 애드 회장의 자전 에세이. 40여 년간 광고홍보의 길을 걸으며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와 기업경영철학을 들려준다. 이회장은 극동방송 아나운서, 한일약품 선전부 등을 거쳐 LG 전자에 입사한 뒤 'LG 그룹 최초의 홍보과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LG'라는 기업명과 '미래의 얼굴'이라는 심벌을 제작한 배경,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을 수주한 과정 등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를 소개한다. '시저리'는 충남 예산 지역의 방언으로 '이타심을 지닌 사람'을 뜻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국내 기업들의 고객만족경영, 정도경영, 인간중심경영 등의 철학에서 엿보이는 '시저리'정신이 글로벌 스탠다드의 경영철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한다.

기선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