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대재산 이혼녀』구혼광고|3천만원 뜯은 40대 여인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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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에 사는 윤복수 여인(49·무직)은 재산도 없이 혼자 살면서도 신문에 『2억대 재산을 가진 이혼녀로 재혼할 남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내 흑심(?) 을 품고 찾아든 박모씨(53·사업)로부터 되레 2천8백만원어치 금품을 뜯어냈다가 속은 것을 안 박씨의 고소로 20일 서울 청량리 경찰서에 구속.
윤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영등포4가 모 결혼상담소를 통해 신문광고를 낸뒤 교제를 신청한 박씨로부터 금팔지 등 패물 3백만원어치를 받아내고 『일수를 놓아주겠다』며 현금 2천5백만원까지 받아 썼다가 박씨가 돌려달라고 하자 『무슨 소리냐』며 식칼을 휘두르기까지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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