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3.9% “한정판일 때 구매 욕구 더 크다”

중앙일보

입력

3만벌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평창 롱 패딩. [사진 롯데백화점]

3만벌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평창 롱 패딩. [사진 롯데백화점]

직장인의 53.9%가 한정판 상품일 때 구매 욕구를 더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14명을 대상으로 ‘한정판 상품 구매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어 ‘그런 편이다’ 35.8%, ‘매우 그렇다’ 18.1% 순이었다.

한정판 상품에 구매 욕구가 더 큰 이유는 ‘남들이 없는 것을 가졌다는 심리적 만족감 때문(44.8%)’이었다. 이어 ‘사두면 기념이 될 것 같아서(28.3%)’,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25.6%)’ 순이었고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어서’라는 답변도 0.9%나 됐다.

그러나 한정판 상품의 경우 일반 상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응답자의 31.6%는 ‘소비자의 한정판 소장 심리를 이용하는 것 같아 이해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일정 기간만 판매하는 시즌 상품이므로 이해할 수 있다’ 25.9%, ‘특별해 보이지 않는 상품이 비싼 값에 거래되므로 이해할 수 없다’ 22.7%, ‘개수 제한이 있어 어쩔 수 없으므로 이해할 수 있다’ 19.3%로 나타났다. 기타로는 ‘왜 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답변이 있었다.

평창 패딩에 이어 평창 스니커즈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의 30.4%는 ‘평창 패딩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나 이미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의 73.2%는 ‘한정판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구매한 적 없다’는 26.8%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