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전∼전주 시외버스|경유지 손님에게는 푸대접-류은향<부산시 사직 3동435의 6>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부산에서 전북 여산에 있는 시집에 명절 때마다 갈때면 버스타기가 겁부터 난다.
부산∼대전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대전∼여산까지는 힘들다.
작년 민속의 날·추석때 대전서부터미널에서 여산가는 차를 타고 앉아있으니 안내양이 이 버스는 고속도로로 전주까지 가니 중간에서 내릴 사람은 타지 말라고 해서 내렸다.
그러나 조금 있다 전주까지 갈 사람들이 다 타고 자리가 남아돌자 논산·연무대·여산 방면으로 가는 사람들도 타라고 했다.
장거리 손님에게만 좌석을 주고 30분, 1시간거리의 손님에게는 왜 교묘한 방법으로 좌석을 주지 않나.
나는 몸이 불편해 오랫동안 서서 가지 못해 2시간정도 버스를 탔다 내렸다 하며 겨우 자리를 잡곤 했다.
이번 민속의 날에는 이런 횡포가 없어졌으면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