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감증명 5만장 판|부동산 사기단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지검 북부지청 김성준 검사는 12일 인감증명 5만여통을 1통에 1만원씩 모두 5억여원을 받고 사법서사에게 팔아 토지사기 등에 이용되도록 한 인감증명 판매조직 7개파 19명을 적발, 이종선씨(52·서울 면목동177)등 8명을 부동산등기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윤호섭씨(59)등 3명을 불구속 입건, 달아난 이리식씨(48)등 8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팔다 남은 인감증명 5백여통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들로부터 인감증명을 산 김창섭씨(50)등 사법서사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함께 구속된 김창영씨(50)는 지난해6월 이들로부터 인감증명2통을 4만원에 구입, 서울창1동89의1 이종옥씨(63·여)소유당 1천여평을 가로채기 위해 인천에 사는 동명이인과 짜고 등기권리증을 재발급 받아 이 땅을 6억원에 팔아 넘겼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