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음악 틀자 서울시 관광홈페이지 5분 만에 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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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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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부른 서울시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이 발표된 지 5분 만인 지난 6일 오후 12시 5분 서울시 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 서버가 다운됐다.

 7일 동아일보는 전 세계에서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약 3시간 반 다운된 뒤 오후 3시 반경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2001년 문을 연 관광홈페이지가 다운된 건 처음이다.

 서울시는 올해 5월 방탄소년단과 서울시 홍보모델 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지금과 같은 세계적 보이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전이었다. ‘위드 서울’ 뮤직비디오는 13일부터 유튜브 서울시 계정(www.youtube.com/visitseoul)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서울시관광홈페이지]

[사진 서울시관광홈페이지]

 ‘서울송’이라고도 불리는 이 노래는 국악을 연상케하는 리듬과 팝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있다. 가사에는 ‘서울은 따뜻하고, 친구같고, 즐거움이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국내외 젊은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젊음이 약동하는 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해 방탄소년단에게 제안했다”고 노래 제작 배경을 밝혔다. 가수 이현이 작사·작곡했다. 노래에는 한국적인 전통과 방탄소년단의 개성을 버무렸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I love Seoul Seoul’이란 가사가 반복된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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