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저지 장외투쟁 불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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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평민당은 민정·민주양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의 「타결」을 위해 1구1∼3인 제로 접근해 가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이의 저지를 위해 임시국회 불참은 물론 장외투쟁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천명.
허경만 총무는 6일『1∼3인 제가 확정된 것으로 보지 않으나 만일 그런 방향일 경우 그것은 한국판 「게리맨더링」이 될 것』이라면서 『민정·민주당간의 타결배경·이해관계 등을 낱낱이 알리기 위해서는 국회 불참보다 더한 투쟁방법도 불사하겠다』고 말해 한판의 「강경 장외투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태도.
한편 이날 하오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열린 평민 당 주최의 소선거구제 공개토론 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최낙도 의원은『유신으로 우리국민은 대통령의 체육관 선출, 국회의원의 1구2인 선출방식 등 두 가지의 국민 주권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야당이 소선거구제를 포기하는 것은 여당을 이롭게 하여 국회를 통한 집권의 틀을 포기하는 것이 되고, 야권의 통합이나 여당에 대항하는 연합전선 구축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 소선거구제를 포기한 민주당 측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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