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궁중무용 등 덴마크에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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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민간 예술단체인 지희영 무용단이 덴마크 코펜하겐 왕립극장(극장장「카를·알게·크리스티안센」)초청으로 오는 13일 하오8시 동 극장에서 한국무용공연을 갖는다.
88서울올림픽에 깊은 관심을 가진 덴마크 정부의 배려인데 지씨를 비롯한 총20명 단원이 한국무용가로서는 처음으로 코펜하겐 왕립무대에 서게된 것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한국의 대표적 궁중무용의 하니인 『화관무』를 비롯, 『무당춤』『부채춤』『승무』등 전통무용과 『오열』『초로인생』『흙 속에서』등의 창작 한국무용. 공연시간은 2부로 나뉘어 총1시간30분이다.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민간문화사절로 뽑혔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프로그램을 짰고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자칫 한국전통무용은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에겐 지루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템포가 빠른 박력있는 춤을 많이 넣었습니다.』
지씨는 『한국의 전통 무용언어를 오늘의 한국인들이, 세계사람들이 공감하고 즐길수 있는 춤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삶의 보람을 걸겠다』고.
지씨는 중앙대 무용과(69년), 경희대대학원(73년) 출신으로 현재 선화예고에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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