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창올림픽 준비 잘 되나 …적극 돕겠다"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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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 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 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조윤제 신임 주미대사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느냐”고 관심을 표명했다고 주미 대사관이 밝혔다.
지난 7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평창올림픽이 제대로 홍보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한 데 이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 것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은 이후 별도 환담을 하는 도중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먼저 물었다고 한다. 이에 조 대사가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도록 한국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자 “평창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루 전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매우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며 “한ㆍ미 양국이 함께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8일 국회 연설을 포함해 국빈 방한 성과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에 조 대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메시지가 한국 국내에서 호응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조윤제 대사 부부를 포함해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바하마, 잠비아, 리비아 등 모두 8개국 대사가 신임장을 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해 내가 도울 일이 없느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이 “사실은 사드 문제나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인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붐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제대로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조윤제 신임 주미대사 신임장 제정식 환담 자리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선 "평창 붐업되도록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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