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후보, 최승호·이우호·임흥식 3명으로 압축

중앙일보

입력

최승호 PD   [연합뉴스]

최승호 PD [연합뉴스]

MBC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추려졌다.

내달 1일 공개 정책설명회 생중계 #7일 최종 인터뷰 거쳐 최종 결정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과 MBC에 따르면 방문진은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장 선임 공모에 응한 후보자 13명 중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로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논설위원, 최승호 현 뉴스타파 PD 등 3명을 선정했다.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은 1981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2012년 파업에 참여한 뒤 MBC 아카데미에서 '내가 만드는 브런치' 등의 교육을 받았다. 당시 'MBC 아카데미'는 파업 참가자들 사이에서 '신천교육대'로 불렸다.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은 1984년 MBC 기자로 입사해 홍콩 특파원과 사회부장, '시사매거진 2035' 부장 등을 거쳤다. 이 전 논설위원실장과 임 전 논설위원 모두 2015년 MBC에서 정년으로 퇴임한 상태다.

MBC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승호 PD는 2012년 파업으로 인해 해직된 이후 인터넷독립언론 뉴스타파의 PD로 몸담고 있다. 앞서 최 PD는 페이스북을 통해 "26년은 안에서 MBC를 지켰고 5년은 밖에서 MBC를 지켜봤다. MBC를 재건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문진은 다음 달 1일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열어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MBC 사장 선임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방문진은 다음 달 5일까지 국민 질의를 신청받아 이를 바탕으로 7일 최종 인터뷰를 거친 뒤 이날 사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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