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조 국회로 행진…경찰은 차단벽으로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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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원들이 28일 '2017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동기본권 쟁취'와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원들이 28일 '2017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동기본권 쟁취'와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2017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 대회'에서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병력에 막혀 충돌을 빚었다.

건설노조는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 모여 '건설근로자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건설근로자법) 통과를 위한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조합원 2만명(경찰 추산 1만2000명)이 참여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회가 지금까지는 건설자본과 건설사를 위해 법을 바꿔왔다면 이제는 건설노동자를 위해 바꿔야 한다"면서 "반드시 우리 힘으로 건설근로자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은 △퇴직공제부금 인상 및 건설기계 전면 적용 △퇴직공제부금 전자카드제 시행 △임금체납 근절을 위한 임금 지급 확인제 등 근로자 임금 인상과 근로환경개선안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경찰 72개 중대 5700여명의 경비인력을 국회와 여의도 곳곳에 배치했으며 사전집회 장소와 국회 앞 100m 지점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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