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독 스포츠 전문의 큰 기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소련·동독등 동구권이 스포츠강국으로 자리를 굳힌 데는 스포츠전문의사의 힘이 크다.
88세계주니어빙상선수권대회에 팀 닥터로 참가한「자도로치니·알렉산드르」(39·소련) 「에디트·피들러」(44·여·동독)씨는 이들이 스포츠과학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특히 소련은 종목별 담당의사제, 동독은 스포츠전담의사제를 각각 채택, 활용함으로써 기록향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모스크바 보건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알렉산드르」씨는『심리학·생체학 등의 다양한 학문을 스포츠에 접목시켜 성과를 보고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지압·침 등 동양의술도 동원, 동서양의 의술을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1천7백만의 작은 인구에도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한 동독은 선수가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를 그만둘 때까지 전담의사가 따라붙어 개인의 체력·질병·건강상태를 철저히 체크한다.
동독북부의 그라프스발트대학 의대를 졸업, 71년부터 스포츠전담의사로 근무해온「피들러」씨는 선수들의 건강, 골격은 물론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 및 건강여부를 수시로 체크, 개인 특성에 맞는 훈련과제를 부여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