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사회의 교량역할로|부의 시정·진실대변에 노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천주교서울대교구는 본격적인 카톨릭 신문·방송이 될「평화신문」「평화방송」의 창간 및 개국을 서두르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청홍보국장 함세웅신부는 설립추진위원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사람이다.『천주교인들은 공동체 모임을 위해 성당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세계의 특징이 신문·방송·TV등에 의한 사회홍보 수단이라고 할 때 종교도 복음을 알리고 교리를 가르치고 신앙을 깊게 하는데 이런 매체를 적극 활용해야합니다.』
「평화신문」은 주간8면으로 계획되고 있다. 함신부는 4욀 창간 때는 3만∼5만부를 발행하고 차츰 그 규모를 늘려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신부는 사회현상을 다룸에 있어「평화신문」은 사건의 보도보다는 사건의 근본 원인을 살펴보는 기사를 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화방송」은 10월께 개국할 예정이다.
『FM방송이기 때문에 음악부문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고전·종교·대중음악 프로가 전체 방송시간의 60% 정도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 선교방송이 20%정도, 나머지 10∼15%가 문화·교양에 할당됩니다. 보도방송은 방송시간의 5%정도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평화신문」과「평화방송」은 유기적으로 상호 보완하면서 교회와 사회의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측은 창립을 계획하면서 낸 글에서『우리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온갖 형태의 불균형과 부의를 시정하고 민족속의 교회, 오늘 이 당의 교회가 되는 위치를 언론매체를 통해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함신부는 이 같은 선언적 표현에 대해『평화신문·평화방송이 강경한 매체가 되려는 것이 아니고 진실을 말하는 언론이 되기를 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