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손아섭, 98억원에 롯데 남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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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34;진짜 가을야구&#34; 손아섭 &#34;진짜 가을야구&#34;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 초 1사 1루 상황 롯데 3번 손아섭이 2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7.10.11   image@yna.co.kr/2017-10-11 22:11:0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손아섭 &#34;진짜 가을야구&#34; 손아섭 &#34;진짜 가을야구&#34;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 초 1사 1루 상황 롯데 3번 손아섭이 2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7.10.11 image@yna.co.kr/2017-10-11 22:11:0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롯데가 외야수 손아섭(29)을 붙잡았다. 4년 98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프리에이전트(FA)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4년 150억원)와 KIA 최형우(4년 100억원)에 이어 역대 FA 중 3위에 해당한다.

2007년 2차 4라운드에 롯데에 지명된 손아섭은 통산 1141경기서 타율 0.325을 기록했다. 8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4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기동력과 준수한 어깨, 외야수비, 성실성을 두루 갖춰 올해 FA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혔다.

2년 전 포스팅을 시도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진출의사도 강했지만 결국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주전포수 강민호를 내준 롯데로서는 전력 유출 최소화를 위해 손아섭에게 큰 베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손아섭은 "롯데에 지명되고 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우리 팀의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FA 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 자신이 나태해 지진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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