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고문사건 재론에 검찰 난감한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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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천서 성 고문사건이 재정신청 심리지연으로 최근 재론되자 검찰 관계자들은 매우 언짢은 표정.
검찰의 한 간부는 『문형사를 어떻게 처벌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법원에 사건이 계류중인데 새삼 재수사를 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실토.
그는 또 『차라리 대법원에서 원심을 파기, 재정신청을 받아들여줘 검찰이 재수사로 의혹을 말끔히 씻었으면 마음이나 편하겠다』고 밝히기도.
한편 권양 사건의 변호인이 재정신청 조속처리를 촉구하는 서한을 대법원에 접수시켰다는 보도가 있자 김근태씨(41·민청련의장) 변호인들은 20일 『김씨의 고문관련 재정신청도 1년이 넘도록 고법에서 결정을 않고 있다』며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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