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외부인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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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외부 인사가 포함됐다. 주요 후보자는 27일 전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 27일 전후 10여 명으로 압축

우리은행은 지난 주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자 선정 방법과 절차 등을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0명 이내의 후보자에 대한 평판 조사를 진행한 뒤 이들 중 1차 면접 대상자를 추린다.

임추위는 60여명의 은행장 후보군을 검토했다. 이 명단에는 전·현직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 외부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이들 중 본인이 동의한 10명 이내의 후보자에 대해 평판 조회를 한다. 이후 그 결과를 보고받은 뒤 심층 논의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조사의 공정성과 신분 공개를 꺼리는 일부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평판 조회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면접은 27일 전후로 열릴 전망이다. 현재까지 면접 대상자 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면접은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1·2차로 실시될 예정이지만 추후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면접 일정은 대상자에게 1~2일 전 개별 통보된다. 1차 면접 대상자는 후보자의 동의 아래 명단을 공개하는 걸 검토할 것이라고 임추위는 밝혔다.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는 다음 달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우리은행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만큼 이사회는 임시주주총회일 3주 전인 다음 달 8일까지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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