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한인골프장 4백29억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보그룹소유 한인골프장 (경기용인) 이 재일교포 출신의 형제기업인에게 팔렸다.
14일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따르면 한보그룹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지난해 화신백화점을 동방생명에 넘긴데 이어 최근 한인골프장도 신한은행 비상근이사 정원환씨 (63) 와 정씨의 동생 성환씨 (50) 에게 4백29억원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 15일 잔금을 치르는대로 경영권을 넘긴다는 것.
경남남해출신인 정원환씨는 오사카에서 부동산과 관광업으로 상당한 재력을 쌓은 것으로 알러졌으며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안양모방이라는 방직회사를 차려 자신은 회장, 동생은 사장으로 회사를 운영해가고 있다.
한보그룹은 골프장매각대금 전액을 조흥은행등 은행대출금과 단자회사 부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한보그룹은 지난83년 효성그룹으로부터 2백90억원에 한인골프장을 사들였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