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커"총재 직접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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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평민당은 박종철군의 고문치사사실을 당시의 경찰수뇌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은폐·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대해 12일밤의 심야회의를 비롯해 13일새벽 구수회의와 국회에서 가진 첫 의총에서 중심의제로 다루는등 민감한 반응.
김대중총재는 13일대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총재인 내가 직접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면서『고문으로 무고한 국민의 생명까지 앗아간 비인도적 사건에 대해 경찰의 최고위간부가 스스로 사건을 조작하고 서울지검 수사팀에 상부와 외부로부터 압력이 내려오고 부검의사가 허위감정서 작성압력에 시달리는등 모든 사건조작이 관계기관의 이른바 「대책회의」의 지침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공작정치가 지배하는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히 노정한 것』이라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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