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김영삼 내일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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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통령당선자인 노태우민정당총재와 김영삼민주당총재는 13일낮 국회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제13대 국회의원선거 시기·국회의원선거법협상방안등 정국운영 전반을 폭넓게 논의한다.
노총재는 이어 김종필공화당총재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김대중평민당총재와의 회담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때문에 당초 금주에 열기로 했던 전두환대통령과 야권3김씨와의 연쇄회담은 노총재와 야당총재들과의 회담이 끝난 후로 연기됐다고 김윤환대통령비서실장이 밝혔다.
민정당의 정석모사무총장은 12일 『박종률민주당사무총장과 절충결과 노-김회담에서는 선거법·총선시기를 비롯 ,국정전반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김영삼총재의 6개항 요구는 대부분 민주화합추진위에서 다룰 것이므로 노총재가 김총재에게 민화위에 야당대표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장은 또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범국민적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의 여야공동수림을 제의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상·하오에 걸쳐 두차례 총재단및 당3역 연석회의를 갖고 13일 열릴 노태우-김영삼회담에 앞서 의제등에 관해 협의했다.
이자리에서 김총재는 노-김회담에서 이미 자신이 주장했던▲구속자석방및 사면·복권▲지자제의 완전실시▲광주사태의 원만한 해결▲언론자유보장등 6개항을 강도있게 주장하고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가 원천적인 부정선거였음을 들어 다음 총선에서 철저한 부정방지대책을 여야가 함께 수립토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특히 지난 선거의 부정과 타락이 있게된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함께 수립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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