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담배 제조과정서도|85년까지 살충제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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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내에서도 연초보관과 담배제조과정에서 유독살충제인 DDVP(디메틸디클로즈 비닐포스페이트)를 지난71∼85년까지 연간 3억∼4억원어치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전매공사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유명담배회사에서 살충제로 사용, 물의를 빚고있는 DDVP를 과거 전매청시절 각초(잎담배를 잘게 썰어 말린 것) 보관때와 궐련보관때 생기는 다색알락병나방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해 왔으나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져 86년부터 독성이 적은 악텔릭유제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매공사측은 DDVP를 사용했을 때도 직접 담배에 살포하지 않고 불로 태워 연기를 피우는 훈연방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산담배에는 잔류물질이 남지 않았었다고 해명했다.
DDVP는 담배에 직접 살포할 경우 잔류농도가 1∼3PPM이상이면 인체에 해롭고 이같은 담배를 오래 흡연하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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