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와 회담에 더 비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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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전두환대통령과 김영삼총재, 노태우대통령당선자와 김총재간의 회담 시기 및 의제등을 놓고 청와대측 및 민정당측과 줄다리기.
민주당은 청와대측의 3김씨와의 회담제의를 총선시기 등을 포함해 정치적 문제는 거론치 않는 「의례적인 회담」으로 격하시키는 한편 노당선자와의 회담에 보다 더 큰 비중을 두어 여기서 각종 현안을 타결짓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
이와관련, 박종률사무총장은 11일 청와대측의 회담제의에 대해 『왜 하자는지 모르겠다』고 평가절하했고, 한 관계자는 『정국을 대화 및 화해국면으로 전환시키면서 그들의 기본목표, 예를들면 2월총선추진등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고 관측.
이에따라 민주당은 청와대측과 민정당측에 이같은 당의 입장을 전달했는데 일요일인 10일 김동규총재비서실장은 김윤환청와대비서실장과, 박총장은 정석모사무총장과 각각 만나게 해 막후절충을 시도.
박총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3일쯤 노당선자와 김총재간에 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전대통령과외 회담은 내주나 될 것』이라고 당의 입장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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