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도 이왕이면 체질에 맞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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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셔츠도 체질에 맞춰 입는다?

음식섭취.직업선택 등에 영향을 주는 사상의학을 고려한 셔츠가 등장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오는 23일까지 '비즈니스 셔츠, 이젠 체질 따라 골라 입자'라는 이름의 판촉행사를 한다.

백화점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사상체질 의학회'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에 따라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등으로 분류한다. 그 다음 체질별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주는 셔츠를 맞춰 준다.

예를 들어 머리가 크고 둥근 편인 태양인은 회색, 검은색 등 계열의 색을 써 다소 차가운 인상을 강조하고 크고 둥근 머리를 보완하는 형태로 셔츠의 깃을 만든다.

또 체격이 크고 근육과 골격이 발달한 태음인은 통상 땀이 많으므로 밝은 색 계열의 면 100%로 이뤄진 원단을 이용해 셔츠를 제작한다. 외향적이고 명랑한 성격의 소양인에게는 어둡고 차가운 색에 최신 유행 디자인의 셔츠를 권한다.

사색적이고 매사에 치밀한 소음인에게는 밝고 화사한 파스텔톤이나 노란색 계열의 디자인에 고급 원단을 사용한 셔츠를 소개해 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객의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 고객의 반응을 보고 행사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은 매주 화요일 식품 매장에서 체질에 맞는 음식을 제안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한의사가 나와 고객 체질을 진단한 후 체질에 맞는 건강 음식과 식단을 알려준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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