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오카」체포 관련|일 적군파 보복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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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의 과격단체인 적군파는 4일 현재 경시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있는「마루오카」(37·적군파 제2인자)의 탈옥과 보복을 시사하는 성명을 중동에서 동경시내의 한 서점주인에게 우송했다.
경시청 공안부는 적군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과격한 탈옥작전 또는 테러를 자행할 것으로 예상 엄중한 경비태세에 들어갔다.
이 성명은「마루오카」가 일본에서 체포된 직후인 작년11월26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마루오카」동지의 체포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제목을 붙여 발송됐다.
이 성명은『「마루오카」의 귀국목적이 한국대통령선거나 서울올림픽에 대한테러에 있다는 것은 조작이다』라고 주장하고 현재 비행기납치 방지법 위반 죄로 기소증인 그의 탈옥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밝힘으로써「마루오카」의 석방을 위해 인질을 포함한 테러활동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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