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학과 서로 보완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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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생이 약간 점수가 나쁜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렇게 나란히 합격하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서울대 법학과와 의예과에 동반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안기순(18·광주인성고) 돈정(18·광주서강고)군 형제는 10분 간격으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
기순군은 학교기숙사에서, 돈정군은 방과후 심야 반에서 자정까지 남아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교수업을 철저히 예습·복습한 것이 합격의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고 기뻐했다.
특히 쌍둥이 형제의 이점을 활용, 형 기순군이 일요일이면 꼭 기숙사에서 귀가, 서로 만나 시험정보를 나누고 시험지 등을 교환, 서로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방법을 써왔다.
고교교사인 안종철씨(56·광주시 중흥2동332의37)의 5형제 중 쌍둥이 막내아들.<광주=임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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