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척추는 안녕하십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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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도 웰빙붐을 타고 열심히 건강을 좇는 현대인들. 현대인의 건강은 과연 좋아졌을까? 2005년 Y대학병원 척추전문병원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년전에 비해 척추질환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인체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척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계속 혹사당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근본원인은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의 바르지 못한 자세.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의 권승로 원장은 "우리의 일상적인 자세 중 앉아있는 자세가 척추에 가장 무리를 준다"며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자세의 생활화를 특히 강조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이 건강한 척추를 위한 지켜야 할 생활법은 무엇일까? 일상생활 속에서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와 운동을 알아보자.

◆앉을 때
=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야 한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를 비뚤어지게 하고 허리뿐 아니라 목의 통증까지 유발한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어 체중을 분산한다. 의자 허리 오목한 부분에 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엉덩이만 의자에 걸쳐 앉는 것은 허리와 목에 긴장성 근육통을 일으켜 일의 능률 또한 저하시킨다. 책상에서 자기도 모르게 머리가 숙여지고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웅크리게 되는데 이것은 허리에 나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목의 건강에도 나쁘다. 그럴 때는 발밑에 받침대를 두고 의자를 책상 가까이 끌어당겨 바짝 앉아 웅크리는 자세를 방지한다.

◆물건을 들 때
= 절대로 선 채로 허리만 구부려 물건을 드는 것은 금물.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물건을 바짝 몸에 끌어당긴 후 들어 올린다. 가장 위험한 자세는 허리를 좌우로 돌린 상태에서 앞으로 숙이는 것으로, 앉아 있을 때 옆에 무언가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옆으로 돌려 상체를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된다. 책상 아랫서랍을 열 때도 마찬가지다. 이때는 일어서서 무릎을 구부려 몸을 낮춘 상태에서 서랍을 열거나 물건을 주어야 한다.

◆서 있을 때
= 오래 서있을 경우에는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서는 것이 좋다. 이때 한쪽 다리를 보다 높은 곳에 올려놓으면 더욱 좋다. 발 받침대를 이용하는 방법은 특히 싱크대 앞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이 활용하기에 적당. 싱크대 앞에서 일을 할 때 몸이 힘들다고 해서 몸을 앞으로 기대는 자세는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는 배가 무겁기 때문에 배를 유난히 내밀고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서기가 쉬운데, 이런 자세는 임신중 요통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리의 몸은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부지런히 자세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운전할 때
= 등받이를 약 110도 정도로 젖혀 주는 것이 허리에 가장 좋다. 또한 자신의 다리 길이를 감안하여 액셀러레이터를 자연스럽게 밟을 수 있도록 의자를 앞으로 당겨 앉는다. 특히 차에서 내릴 때는 한쪽다리만 밖으로 내민 채 몸을 급격히 회전시키면서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또한 요통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몸을 앞으로 내밀어 등받이에서 등이나 엉덩이가 떨어지면 요통이 생기기 쉬우니 엉덩이를 깊이 들이밀어 뒤에 빈 공간이 없도록 하고, 무릎은 60도 정도 굽히는 것이 좋다.

◆운동
= 걷기 운동은 바른 척추를 위한 기본이다. 가슴과 허리를 쫙 펴고 고개를 세운 후 턱을 약간 들어줘야 좋다. 또 걸을 때 리듬을 타듯 십일자(11)자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다면 운동 효과는 배가 된다.

◆보조기구
=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가정내에서 언제나 사용가능한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본 도시바 안마의자 수입사 조광래 대표는 "기술의 발달로 안마의자가 어깨를 손으로 직접 주무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 피로회복과 혈액순환 촉진, 근육의 뭉침을 풀어주어 신경통과 근육통의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고 말했다. 도시바 안마의자는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선택해 안마하는 기능이 탁월하고, 특히 부담이 가는 등근육과 등뼈주위를 지압하는 방식의 마사지 기능이 특징이다. 온 가족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3461-0586 / www.koreaozone.co.kr, www.koreahun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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