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씻고 화해의 시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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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한지 꼭4O년이 되는 금년은 우리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제, 『우리 모두가 대립과 갈등의 앙금을 걷어내고 신뢰와 화해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실천하여 사회의 안정과 국민 대 화합을 튼튼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까지 평화적 정부이양과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라는 국가대사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을 착실히 밟아왔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고 지적하고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제부터 가야할 막바지 도정이 결코 평탄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새로운 결의와 자세로써 선진도약의 고비를 향해 더욱 활기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겠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제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본인은 오직 나라와 겨레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환기의 국가안보에 만선을 기하면서 정부이양의 절차가 빈틈없이 수행되도록 하는데 나의 모든 정성을 다 바칠 것』 이라고 다짐하고 『우리 다함께 힘을 합하여 한민족의 역사에 길이 남을 전진과 도약의 금자탑을 세우는 한해를 가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우리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한층 굳게 단결하여 국운개척에 박차를 가해 나갈 때 우리는 금년에 양대 국가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하는 것은 물론 금세기 안에 겨레의 염원인 선진과 통일을 기필코 실현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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