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 소비는 회복세 건설경기는 계속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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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소비 회복세가 차츰 가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설경기는 계속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금융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방의 백화점과 할인점 판매액은 지난해 4분기 7.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3분기(16.9%)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울산.충남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자동향조사의 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도 전분기 76에서 4분기에는 83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지역별로 소비자동향 조사가 실시된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건설활동은 선행지표의 부진이 지속됐다. 건축착공 면적은 4분기에 전년동기 3.0% 소폭 증가했지만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는 각각 13.8%, 5.8%씩 감소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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