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씨 부인 계좌등서 지난해말 30억원대 인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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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충북지방경찰청은 김도훈 전검사의 지휘로 이원호씨의 탈세혐의 등을 수사하면서 李씨 부인 계좌 등에서 지난해 10~11월께 30억원대의 현금이 집중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양길승씨가 청주를 방문했던 지난 4월과 6월에도 李씨 부인 및 주변 인물 계좌에서 각각 3억1천9백만원과 3억4천만원이 현금으로 인출됐다.

특히 李씨의 갈취 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 내사가 사실상 중단된 직후인 지난달 10일과 11일에도 같은 계좌에서 3억9천5백만원과 2억7천만원의 현금이 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경찰청은 지난 13일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50여억원이 인출된 계좌 추적 결과를 검찰 수사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李씨의 변호인인 최윤철 변호사는 "李씨는 정치자금이나 자신에 대한 수사 무마비 등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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