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 매각 대금…4700억대 잠정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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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하나은행에 대한투자증권을 4700억원대에 매각하기로 하나은행 측과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하나은행의 대투증권 인수가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인수 가격은 4700억원과 4800억원 사이"라며 "다음주 중 공자위 매각소위에서 매각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소위에서 매각안이 승인되면 공자위는 통상 1~3일 내에 전체회의를 열고 매각안을 최종 승인한다.

이에 따라 PCA가 대투 인수를 포기한 후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정부와 하나은행의 협상은 8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이번 대투증권 매각 가격은 예금보험공사가 올 초 동원금융지주에 매각한 한국투자증권의 5462억원에 비해 700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매각에 앞서 예보는 1조3000여 억원(추정치)의 공적자금을 대투증권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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