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SSGA와 손잡고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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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중앙포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중앙포토]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히는 SSGA와 손잡고 ‘한국투자 SSGA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주가 변동성 낮은 북미·유럽 투자

이 펀드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낮은 선진국에 주로 투자한다. 주가 하락 위험은 방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스마트베타 전략’을 취한다.

스마트베타 전략은 개별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전략(액티브)과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전략(패시브)을 적절히 섞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투자한다. 업종별로는 소비재, 전력·가스 등 유틸리티, 헬스케어, 통신, 금융업 등에 분산 투자한다.

위탁 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원조로 꼽히는 SSGA가 맡았다. 지난해 말 수탁금액 규모는 2880조원에 이른다. 스마트베타 전략으로는 5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국내 유동성 관리를 맡았다.

이 상품은 올해 종료하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펀드로도 가입할 수 있다. 해외 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주식투자 펀드에 가입하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10년간 매매 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펀드 투자는 단일 국가 리스크와 변동성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해외 펀드 비과세라는 제도적 혜택을 활용해 우수한 해외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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