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창수의 실험… 한달동안 매일 즉흥연주

중앙일보

입력

작곡가·공연기획자 박창수. [중앙포토]

작곡가·공연기획자 박창수. [중앙포토]

 즉흥 연주와 실험적인 공연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박창수(53)가 한달동안 매일 즉흥연주를 선보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창수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종로 하나투어 빌딩 등 30개 장소에서 매일 프리뮤직(악보나 미리 정해진 구성 없는 즉흥 연주)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일부 공연은 오프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주최 측인 '더하우스콘서트'는 "박창수가 지난 39년간 펼쳐왔던 연주 활동을 한 달에 집약적으로 담아내는 프로젝트"라며 "SNS를 활용해 현대 실험음악과 관객 사이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박창수는 마룻바닥에 앉아 악기의 울림과 연주자의 숨소리를 그대로 느끼며 무대와 개석이 따로 없이 펼쳐지는 '하우스 콘서트' 기획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02년 7월 관객을 서울 연희동 자택에 초청해 처음 하우스 콘서트를 열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