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에이스의 귀환' 니퍼트가 돌아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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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니퍼트   (광주=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2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7.10.25   w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니퍼트 (광주=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2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7.10.25 w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에이스'의 귀환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36)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호투했다.

니퍼트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니퍼트는 NC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 1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우려를 씻지 못했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KS 1차전에서도 니퍼트를 선발로 기용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니퍼트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우리팀의 에이스는 니퍼트다. 당연히 1차전 선발이다. 지금껏 그래왔다"고 했다.

니퍼트는 1회 말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KIA 강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앞세워 KIA 타자들과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슬라이더과 체인지업도 절묘하게 제구됐다.

두산은 5회 초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니퍼트도 5회 말 2사 1·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에게 시속 131㎞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낮게 제구가 됐지만 버나디나가 잘 받아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은 7회 함덕주(1이닝 무실점), 8회 김강률(2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KIA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챙겼다.

광주=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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