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까레이쯔(고려인)' 정주 80주년 사진전

중앙일보

입력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 '까레이쯔 (Корейцы)’가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국립카자흐스탄 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경제, 문화 및 우호증진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는 고려인들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마련했다.

사진은 김진석(44) 작가가 2016년 여름  2개월 동안 고려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4개 도시(키질로르다, 우쉬토베, 알마티, 아스타나)를 돌며 제작했다.
김 작가는 80년 전 소비에트 연방 정부의 민족재배치 정책에 의해 아무것도 없는 맨몸으로 카자흐스탄에 옮겨졌지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현지 정착에 성공한 고려인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은 도시와 농촌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 1~4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담아냈고 전시 사진은 모두 101점이다.

고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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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원장은 “고려인 정주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까레이쯔’ 사진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80년 전 카자흐에 강제 이주 된 고려인의 역사에는 눈물과 땀, 삶의 희망이 얼룩져 있었다.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카자흐스탄 대지에 뿌리를 내려, 이제는 현지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은 고려인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25일 아스타나를 시작으로 11월 말~12월 초 키질로르다, 우쉬토베, 알마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선 기자· [사진 김진석]

고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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