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면 난상토론각 '마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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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마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 장르 스릴러, 드라마 | 상영 시간 121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매거진M] '마더!' 영화 리뷰

★★★★

[매거진M] 아늑하고 아름다운 이 집에서 그(하비에르 바르뎀)의 아내 마더(제니퍼 로렌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이토록 소중히 가꾼 집에 들이닥쳐 마구 망가뜨리는 남편의 손님들. 한데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많은 손님을 초대한다.

'마더!'

'마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또다시 논쟁적인 작품을 내놨다. 마더는 ‘마더 네이처’ 즉 대자연을 상징하며 인간은 그녀의 공간인 지구를 오염시키는 존재다. 인간이 환경에 저지른 원죄와 신·인간·자연에 대한 충격적이고 탁월한 우화. 과할만큼 감각적인 연출은 다소 의아스러우나, 관람 후 여러 흥미로운 해석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지지하고 싶다.

TIP 숨쉬는 것처럼 생의 기운이 가득한 집의 묘사. 신묘할 따름이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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