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까서 패퇴한 IS...이번엔 '러시아 월드컵' 위협

중앙일보

입력

IS가 배포한 선전용 이미지.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IS가 배포한 선전용 이미지.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상징적인 수도 역할을 하던 시리아 락까에서 패퇴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엔 2018년 개최될 러시아 월드컵에 위협을 가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익스프레스, 미러 등 타블로이드지에 따르면 I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 공격을 암시하는 영상 캡처를 공개했다.

매체에 등장한 사진에는 붉은색 바탕에 총을 들고 있는 IS 조직원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러시아 월드컵의 트로피 이미지도 포함돼 있다. 배경으로 쓰인 경기장의 모습은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 아레나 월드컵 경기장이다.

미국 등 국제동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군(SDF)는 전날 IS로부터 락까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IS가 배포한 선전용 이미지.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IS가 배포한 선전용 이미지.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한편, 지난주 I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에 구멍이 나 있는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IS의 '선전용' 사진들은 텔레그램과 같은 보안채팅 서비스 등을 통해 이들을 지지하는 이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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